8월 3∼8일 ‘대한민국과학축전’ 여는 정윤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입력 2010-07-26 18:16
“올해는 세계적 수준의 해외 우수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과학체험에 대한 뜻 깊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창의 체험 행사인 ‘2010 대한민국과학축전’이 다음달 3∼8일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린다. 축전을 주관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정윤(53) 이사장은 26일 “우리 연구진이 이룩한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성과 전시와 함께 누구나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제는 ‘꿈을 실현하는 과학(Science for Dream)’이다. 지구와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학 기술의 역할을 다양성(Diversity), 소통(Dialogue), 꿈(Dream), 새로운 10년(Decade) 등 4가지 테마를 통해 조명한다.
정 이사장은 “생활과학교실, 청소년과학탐구반(YSC)에 활용되고 있는 국내 개발 탐구형 과학프로그램 140여개를 비롯해 프랑스가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라맹 알라파트’, 미국 국가과학재단(NSF)이 만든 과학체험학습 모듈 ‘FOSS(Full Option Science System)’ 등 선진형 체험 교육 모델이 처음으로 소개돼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으로 반죽을’이란 뜻의 라맹 알라파트는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해 과학의 개념을 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랑스 노벨물리학상(1992년) 수상자인 조르주 샤르파크 박사가 창안해 2002년 프랑스 교육부에 의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 정식 도입된 과학기술 교육 혁신 프로그램이다. 재단 측은 이달 31일부터 축전 개막 하루 전까지 생활과학교실 교사 45명을 연수시킨 뒤, 행사 기간에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현장 접수를 받아 하루 4회 정도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 NSF의 지원으로 UC 버클리가 개발한 ‘FOSS’는 뉴욕 32개 커뮤니티 학교 및 과학 학습기관뿐 아니라 각국 교육기관에서 교재로 사용 중이다.
정 이사장은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생활과학교실 등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과학 교육을 추구하지만 라맹 알라파트와 FOSS는 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해 개발함으로써 내용이 고급화된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fac.or.kr/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