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카페’ 들러 차 한잔 하세요… 공정무역 돕는 행복한 나눔 은평제일교회내 1호점 열어
입력 2010-07-26 21:10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의 사회적 기업인 (재)행복한나눔(이사장 고은아)이 서울 불광동 은평제일교회(심하보 목사)와 손잡고 ‘착한 카페’ 1호점을 열었다.
‘착한 카페 캠페인(Be my friends)’의 첫 사업지인 은평제일교회는 26일 개점식을 갖고 카페를 통한 후원과 모금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날 테이프 커팅에는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 고은아 이사장, 심하보 목사와 성도 등이 참석했다. 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멕시코 치아파스 지역 주민들을 돕는 착한 카페를 열게 돼 감사하다”며 “이 카페 커피는 그저 한 잔의 커피가 아니라 치아파스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커피”라고 말했다.
은평제일교회는 최근 교회를 신축하면서 내부에 198m² 규모의 카페를 만들어 행복한나눔의 대안무역사업 상품인 치아파스 커피를 교인들에게 제공하고 기아대책 홍보 및 나눔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
‘착한 카페 캠페인’은 카페에서 일반 커피 대신 가난한 커피 농부들을 지원하는 행복한나눔의 치아파스 커피를 사용하자는 운동이다. 현재 전국 교회 카페 10곳, 일반 카페 30여곳과 패션그룹 형지, GS샵, 영원무역 등 기업에서 적극 참여하고 있다.
행복한나눔은 기아대책 현지 사업장에서 생산되는 상품을 공정 가격에 구매, 국내에 유통해 생산자들이 공정한 수입을 얻도록 돕는다. 국내에서 판매된 수익금을 다시 현지 구호개발에 사용하는 대안무역사업을 진행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외에도 기증받은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가게 운영, 착한상품 개발, 나눔바자회 사업 등을 펴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