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빛그린 産團’ 사업 암초… 자금난에 보상 연기

입력 2010-07-26 18:45

광주·전남지역 최초의 공동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26일 광주시와 전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광주 삼거동과 전남 함평군 월야면 408만1000㎡에 2014년까지 6069억원을 들여 광산업과 디지털 정보가전, 자동차산업 등의 기업체가 입주할 ‘빛그린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국가산단 계획이 승인된 이곳에는 오는 12월부터 보상비 817억원 등 10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시행자인 LH가 올들어 심화된 자금난을 이유로 보상작업 등을 무기 연기한 뒤 아직까지 구체적 보상 일정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300여 가구의 주민들은 주택 증축이나 개보수, 토지거래 등 모든 재산권이 묶이는 바람에 이사조차 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