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도 스포츠… 광저우 아시안게임 종목 채택
입력 2010-07-26 19:05
“이창호·이세돌 투 톱으로 사상 첫 아시안게임 바둑 금메달 노린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국가대표팀은 26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결단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기원의 허동수 이사장, 대한바둑협회의 조건호 회장과 국가대표팀 선수 및 관계자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바둑은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은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혼성복식전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자 국가대표팀은 이창호 9단(35세), 이세돌 9단(27세)을 필두로 조한승 9단(27세), 최철한 9단(25세), 강동윤 9단(21세), 박정환 8단(17세)이 뛰는 ‘드림팀’으로 구성됐다. 금메달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조혜연 8단(25세), 이민진 5단(26세), 김윤영 초단(21세), 이슬아 초단(18세)으로 구성됐다.
대표팀 막내 박정환은 “사상 첫 바둑 국가대표에 선발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지만 열심히 훈련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인 이창호는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일 통합명인전에 출전중이라 발대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이세돌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