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대회 위해 매일 한 시간씩 기도를” 더그 버드셀 총재, 참가하는 교회지도자들에게 이메일
입력 2010-07-25 17:56
오는 10월 16∼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는 ‘케이프 타운 2010’ 로잔복음화운동 3차대회를 100여일 앞두고 더그 버드셀(사진) 총재가 기도와 연구, 협력을 당부했다.
버드셀 총재는 최근 3차 대회에 참가하는 4000여 전 세계 교회지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모든 국가와 언어, 종족과 언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폐막된 남아공월드컵을 예로 들며 “축구 선수들은 월드컵을 얻기 위해 스스로 훈련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교회 역시 복음의 위대한 상을 위해 달려가자”고 호소했다.
버드셀 총재는 세 가지 면에서 훈련을 당부했다. 우선 기도의 강한 능력을 호소하고 나섰다. 로잔대회 자체를 비롯해 준비와 참가자, 수많은 봉사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 이를 위해 교회와 가정, 기독교대학과 신학교 등에서 매일 한 시간씩 기도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둘째는 연구 작업으로 단순히 발표자의 강의를 보고 듣는 대회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는 대회라는 걸 강조했다. 로잔 홈페이지(lausanne.org)에는 분과별 보고서와 강사들의 발표 내용, 기타 발표자들의 원고들이 속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미리 숙지해 더 효과적인 대회가 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버드셀 총재는 1974년 발표된 로잔언약과 에베소서 성경강해, 분과별 연구과제 등을 읽어 달라고 당부했다.
기금 마련도 주요 현안이다. 가난한 비서구교회나 제3세계 교회지도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십시일반 돕자는 것이다. 한국로잔위원회에서는 이를 위해 참가비 외에도 개인별로 50만원 이상씩, 총 1억원의 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이종윤 한국로잔위원회 의장은 “역사적인 대회를 위해 세계 모든 나라들이 기도와 물질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계 2위 선교사 파송국가인 한국교회가 물질로도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