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의 원자력 발전] 어떻게 성장했나… 상업적 원자력 발전소 1960년대초 첫 가동
입력 2010-07-25 21:41
1회 : 원자력, 과연 부활하나
원자력발전은 1950년대 처음 도입됐지만 최초의 상업적 발전소는 60년대 초에 가동됐다. 설비 용량은 60년대 말 급속히 성장해 70년대에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73년 오일쇼크 이후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에서 늘어난 원전 설비는 80년대에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섬 원전과 86년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신규 발주는 급격히 줄었다. 90년대에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성장세가 멈췄다. 2000년대 들어서도 원전 신규 착공은 부진했지만 2005년 이후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55기다. 중국이 20기로 단연 1위고, 러시아 9기, 한국 8기, 인도 5기 등이다.
2009년 말 기준 세계 30개국에서 발전용 원자로 436기가 가동 중이다. 총 설비 용량은 370GW에 이른다. 기존 원전은 석탄발전소에 비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29억t가량 덜 배출한다. 이는 발전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4%에 해당된다. 기후변화 완화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는 셈이다.
런던·파리=임항 환경전문기자 hng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