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은둔형 폐인 무려 70만명
입력 2010-07-25 18:52
일본의 ‘히키코모리’(ひきこもり·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 방에 틀어박힌 채 나오지 않는 은둔형 폐인)가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히키코모리가 될 가능성이 있는 부류도 15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통계는 일본 내각부가 실시한 전국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전국 15∼39세 남녀 328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내각부는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자신의 방에서 나오더라도 집 밖으로는 나가지 않는다’ ‘평소에는 집에만 있고 생필품을 구입하기 위해 편의점에는 간다’ 등의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히키코모리군(群)’으로 분류했다.
히키코모리는 남성이 66%를 차지해 여성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6%로 가장 많았지만 10대도 31%나 됐다. 전문가들은 10대의 비율이 높아지는 데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동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