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D TV시장, 4년후 13배 커진다
입력 2010-07-25 18:36
세계 3D TV 시장이 4년 뒤에는 올해의 13배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당초 250만대로 예상했던 올해 3D TV 시장규모를 340만3000대로 늘려 잡았다고 25일 밝혔다. 올 초 123만대 수준으로 봤다가 4월에 250만대로 2배 이상 올린 데 이어 또다시 상향 조정한 것. 2014년엔 올해 예상치의 13배에 달하는 4289만4000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서치가 전망치를 거듭 수정한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주요 제조사들이 3D TV 시장에 적극 뛰어들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매장 ‘베스트바이’에선 삼성전자 11종, LG전자 3종, 소니 3종, 파나소닉 3종, 미쓰비시 3종의 3D TV가 판매되고 있다. 세계 TV 1위 삼성전자가 3D에서도 먼저 치고 나간 가운데 나머지 업체들이 뒤쫓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PDP TV의 강점인 자연스러운 화질과 LCD TV의 전력 효율성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3D PDP TV’ 2종을 출시, 3D TV 리더십 굳히기에 나섰다.
세계 2위 LG전자도 ‘인피니아 3D PDP TV’ 2종을 이번 주부터 본격 시판한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 측은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아 3D PDP TV는 초당 600장의 영상을 구현하는 600㎐ 제품이며, 3D 전용 형광체를 써서 스포츠 경기처럼 빠른 3D 영상도 화면 겹침 현상 없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