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4차 중기 상생협력 확대… 2000억원 펀드 운용 저리 대출

입력 2010-07-25 18:36

포스코가 2∼4차 협력기업으로 상생협력을 확대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5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활동이 1차 협력기업에 국한돼 2∼4차 협력 중소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 지원방안을 마련, 시행토록 했다. 정 회장은 “협력 중소기업과 개선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성과를 나누는 활동을 확산시켜 2∼4차 협력 중소기업의 수익성을 제고시키고 포스코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1차 협력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조정이 이뤄질 경우 2∼4차 협력 중소기업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미칠 수 있게 1차 협력기업 계약약관에 납품단가 조정내용이 반영되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금융기관과 함께 3300억원 규모 상생보증 프로그램을 조성하고,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펀드를 운용해 2∼4차 협력 중소기업에게 저리로 대출해줄 방침이다.

아울러 포스코의 박사급 인력을 활용, 중소기업의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고가의 연구 및 실험 장비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불공정거래행위 예방을 위한 중소기업 상담센터 운영도 강화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