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날 간절히 원하는 팀에 가겠다” 출국 기자회견서 밝혀

입력 2010-07-25 18:54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친 이청용(22·볼턴)이 시즌을 앞두고 출국했다.

이청용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적설에 대해 “돈도 중요하고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는 팀도 좋지만 무엇보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를 간절히 원하는 팀이어야 한다, 보통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 등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된 터라 이날 발언은 이청용의 입장 정리로 해석된다. 이청용은 “아직은 볼턴에서 배울 게 많아 구체적으로 이적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지금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고 그때 잡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0∼2011 시즌 원정 유니폼을 공개하며 이청용을 모델로 내세웠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