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한미 동해훈련 참관한다

입력 2010-07-23 18:19

일본 해상자위대가 사상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참관한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일본 해상자위대 장교 4명이 25일부터 28일까지 동해상에서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을 참관할 계획”이라며 “이들은 2일 정도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에 탑승해 훈련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최근 이번 훈련을 참관하고 싶다는 의사를 한국과 미국 측에 요청했으며 한·미 양국은 협의를 통해 참관을 허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최근 천안함 피격 사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해 왔으며 이번 참관 요청도 북한의 위협에 대한 관심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자위대의 참관이 한·미·일 3국 간 공조에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앞으로 한·미·일 3국이 공동훈련을 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일본 자위대는 1999년부터 우리 해군과 SIREX(해상탐색구조훈련)를 일본 해역과 우리 해역에서 공동으로 실시해 왔지만 우리 근해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