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日) 골방기도

입력 2010-07-23 17:27


찬송:‘내 기도하는 그 시간’ 364장(통 482)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장 6절)

말씀:가치가 있는 상품일수록 모조품이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영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영적인 것은 가치가 있기에 그 위험성도 더욱 큽니다. 왜냐하면 영적인 모조품에는 구원에 이르는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기독교 이단들은 바로 기독교의 모조품들인데, 그들에게는 결코 구원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주제인 기도는 유대인들에게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경건생활을 유지하는 데 정말 필요한 방편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기도에 관해서도 모조품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기도할 때 하루 3번(오전 9시, 정오, 오후 3시) 정해진 기도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기도할 때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회당과 거리어귀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시간은 5분, 10분이 아니라 1시간 이상이었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기도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서입니다. 온통 모조품 신앙으로 자신을 치장할 뿐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계시는 겁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참 기도란 골방에서 은밀하게 드리는 기도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골방은 문자 그대로 아무런 방해 없이 단둘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예수님도 번잡한 곳을 피하여 산이나 들판에서 기도하셨습니다. 바로 그곳이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골방이었습니다. 영이신 하나님과 마음껏 교제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어디든지 골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골방을 좋아하실까요?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골방에서 기다리고 계실까요?

골방은 아무하고나 들어가지 않습니다. 골방은 진짜 가까운 사람하고 들어갑니다. 특히 골방에 자주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바로 연인입니다. 단둘이 앉아서 서로의 마음을 열고 사랑을 나누는데 골방보다 더 좋은 곳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골방에서 기다리시는 것은 우리와 진실한 사랑을 나누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자녀된 우리와 더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골방을 좋아하십니다. 이러한 골방의 기도가 날마다 뜨거워지고 하나님과의 사랑의 대화가 더욱 깊어지는 복된 자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골방에서 찾고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늘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게 하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하는 복된 자녀들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