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공동2위, 안선주도 추격전…에비앙마스터스 둘째날

입력 2010-07-24 00:37

최나연(23·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둘째날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최나연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오후 11시30분 현재 2위 그룹으로 뛰어 올랐다. 2008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패해 우승컵을 놓쳤던 최나연은 알프스 산맥 자락에서 열리는 특급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우승컵을 차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4언더파를 쳤던 장정은 이날 11번홀까지 2타를 더 줄여 6언더파로 2위 그룹에 올랐고 5번홀까지 역시 2타를 줄인 전미정도 중간합계 6언더파로 우승권에 가세했다.

10번홀까지 3타를 줄인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전날 공동 선두였던 안선주(23)는 1타를 잃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둘째날을 마쳤다.

지난 겨울 제주도에서 체중을 15㎏이나 줄인 안선주는 60㎏대의 안정된 몸매로 변신, 올해 일본 여자프로골프투어 데뷔 무대에서 벌써 2승을 올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한국선수로는 10번홀까지 1타를 줄인 이미나가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중이고 6번홀까지 2타를 줄인 신지애가 4언더파로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