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박빙 선두 다툼
입력 2010-07-23 18:07
주말 프로축구 K리그는 창단 첫 1위를 차지한 제주유나이티드의 수성과 나머지 2∼4위 팀들의 선두 탈환 싸움이 볼 만하다. 중하위권 팀들 역시 6강 도약을 위한 승점 쌓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선두 제주(25점)와 2∼5위를 기록 중인 성남 일화, FC 서울, 경남 FC, 울산 현대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이중 주말 경기가 없는 5위 울산을 제외한 4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선두가 뒤바뀔 수 있다.
제주는 24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일전을 치른다.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지만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역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과의 경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최근 3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한 제주 김은중과 올 시즌 9골을 기록 중인 인천 유병수의 골잡이 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조광래 감독의 경남 FC는 25일 오후 7시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꼴찌 대구 FC와 경기를 갖는다. 이전 기록만 놓고 보면 경남이 유리하다. 경남은 대구와의 역대 전적에서 8승 1패를 기록 중이고, 대구는 포스코컵을 포함 최근 3연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경남은 대표팀 감독 발표 후 가진 첫 경기인 FA컵에서 전남에 4대 7로 패한 팀 분위기를 어떻게 다잡느냐에 따라 승점의 크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은 21일 FA컵에서 3대 0으로 완승을 거둔 대전 시티즌과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포스코컵, 정규리그, FA컵에서 차례로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은 25일 포항에서 최근 5경기에서 승을 기록하지 못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를 치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