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은평을 ‘여론조사 단일화’ 합의

입력 2010-07-23 00:26

야3당이 7·28 서울 은평을 재·보선에서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실무협상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오는 25일 정오까지 단일후보를 확정키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23일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 윤호중 수석사무부총장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된다면 다른 당이 제안하는 방식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초 참여당과 민노당은 8개 재·보선 선거구 전체에 대해 후보 단일화를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나라당 이재오 은평을 후보에게 질 수밖에 없다는 야권 전체의 위기감에 따라 이 방식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