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발 독성물질 분해 새로운 효소 발견… 질병관리본부 안상미 박사팀

입력 2010-07-22 19:06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새로운 효소를 질병관리본부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장 안상미 박사팀이 글루타메이트 카르복시펩티데이즈(GCPII·Glutamate carboxypeptidase-II)라는 효소가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이하 아밀로이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관찰되는 치매 유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실험생물학계의 저명 학술지인 ‘파셉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는 앞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이끌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