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버스사고 후 삼각대 판매 33배 껑충

입력 2010-07-22 18:25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 이후 삼각대, 비상용 전구 등 차량 안전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마트는 인천대교 사고가 벌어진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삼각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평소 하루 평균 10개가량 판매되던 삼각대가 300개 이상 판매됐다. 비상용 전구와 소화기 매출도 10배가량 늘었다.

인천대교 사고 당시 삼각대를 설치해 놓았다면 참사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안전에 신경 쓰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4∼20일 판매된 차량 안전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배 정도 증가했다. 삼각대는 3400여개가 팔려 지난해 동기 대비 26배 늘었고, 김 서림 방지제와 사고처리용 페인트의 매출도 14∼15%가량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삼각대 매출이 같은 기간 전국 117개 매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 경광봉과 비상 형광조끼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각각 83%, 63% 증가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