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金) 사람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지 말라

입력 2010-07-22 17:22


찬송 :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314장(통 51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장 1절)


말씀 : 유대인들에게는 선한 생활을 뒷받침하는 3대 가치가 있는데 구제, 기도, 금식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일에 대해 예수님께서 한번도 의문을 가진 적은 없었으나 예수님께서 문제로 삼으신 것은 인간생활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들이 나쁜 동기, 즉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된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는 모든 것을 외식으로 지칭하셨습니다. 외식에 해당하는 헬라어 ‘휘포크리노마이’는 “가면을 쓰다. ∼인 체하다”라는 말이며, 명사형 ‘휘포크리테스’는 연극배우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외식이 왜 문제가 됩니까? 물론 배우가 연기하는 것은 직업상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실제가 아님을 밝히고 하는 것이기에 죄가 아닙니다. 하지만 외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외식은 실제라고 하면서 실제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높이는 것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를 높이는 것이기에 이것은 아주 가증스러운 죄가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외식으로 가득 찬 바리새인들을 누룩, 회칠한 무덤, 양의 옷을 입은 이리들에 비유하시면서 매우 분노하시며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결국 바리새인들의 이러한 외식된 선한 행실은 그들에게 아무런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물론 우리가 행하는 선한 행실의 동기가 보상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보상은 옳으며 합법적이고도 거룩한 소원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고, 모세도 상 주심을 바랐기에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더 좋아했습니다. 신앙이란 이처럼 하나님이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식에서 비롯된 선한 행실로는 하나님께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입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행한 의는 사람들에게 인정과 칭찬을 받음으로써 이미 자기 보수를 다 받은 것이기에 하나님 편에서 주실 보수는 전혀 기대하지 말아야 함을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말씀의 거울 앞에 바로 서 보길 원합니다. 일시적인 보상을 얻고자 영원한 보상을 잃어버리는 영적인 근시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선한 행실의 동기가 오직 주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함으로 하나님이 주실 영원한 보상의 주인공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마음의 생각과 모든 행실의 동기가 오직 주님을 향한 갈망과 영혼을 향한 진실한 사랑에서 출발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