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햇살에도… 취업애로계층 다시 늘어
입력 2010-07-22 18:13
정부가 고용시장의 체감지표를 알기 위해 집계하는 취업애로계층이 넉달 만에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공식 통계에서 뚜렷한 ‘고용 훈풍’이 고용시장의 아랫목까지 전달되는 데 한계에 달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본보가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고용통계 원시자료(마이크로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6월 취업애로계층은 183만명으로 전달보다 1만2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지속돼 온 취업애로계층 감소세가 반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취업애로계층은 올 들어 1월 224만명에 이어 2월 228만3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월 208만8000명, 4월 194만명, 5월 181만8000명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여 왔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