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 기도회 설교 요약]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

입력 2010-07-22 20:20


누가복음 7장 1∼10절, 신명기 28장 1∼6절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 되는 비결이 신명기 28장 1절에 나와 있습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우리 민족이 뛰어난 민족이 될까요? 누가복음에 나오는 백부장의 믿음을 통해 뛰어난 민족이 되는 비결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 여기 모인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지도자들은 주님으로부터 이만한 믿음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칭찬받았던 백부장의 믿음을 본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이 이 시대에 하나님께 쓰임 받는 최고의 민족이 될 수 있도록 위대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첫째, 겸손한 민족은 뛰어나게 됩니다. 로마 백부장은 자신이 신임하는 종이 병들자 자신의 높은 사회적 신분과 체면에 얽매이지 않고 피지배민족인 예수께 자신의 종을 구해 달라고 겸손하게 청하였습니다. 예수께서 백부장의 요청에 응답하신 것은 다름 아닌 그의 겸손함 때문이었습니다. 식민지 지배계급인 백부장은 피지배계급인 예수 앞에서 참으로 겸손했습니다. 겸손한 지도자가 역사를 창조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았던 지도자들은 모두가 겸손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히 무릎 꿇었던 신앙인들을 택하시어 역사를 이끌어 가십니다.

둘째,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민족은 뛰어나게 됩니다. 백부장은 자신의 자녀를 살리려고 예수께 사람을 보낸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종’을 살리려고 사람을 보냈습니다. 로마시대에 종이나 노예는 생명의 존엄성을 가진 인간이라기보다는 움직이는 재산으로 간주했습니다. 이런 비천한 종을 위해 백부장은 유대인의 장로까지 예수께 보내어 병을 고치려고 한 것입니다. 종의 인격을 존중하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신 ‘세상’에는 인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도 있고, 우리는 이러한 자연과 함께 공생(共生)하는 존재이며, 자연의 본래 주인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이 자연의 관리를 위탁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셋째, 기도와 말씀을 붙잡는 민족은 뛰어나게 됩니다.

백부장은 종이 병들었는데 다른 데로 가지 않고 예수께로 와서 종을 치유해 주시기를 청했습니다. 이는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날 때 겸허히 주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바라는 기도의 행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눅 7:7)라고 함으로써 하나님 말씀의 전능함을 믿었습니다.

오늘 연례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신 여러분은 바로 우리나라의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로서 통치계급에 해당합니다. 통치계급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지혜입니다. 이러한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이십니다.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지혜를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당신 스스로가 예수로 성육신하셔서 당신의 지혜를 우리 모두가 구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능력이 되십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하나님의 지혜는 먼저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또 우리의 이웃을 우리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철저할 때 우리 민족은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이 될 것입니다.

전병금 서울 강남교회 목사

●국가조찬기도회 설교 전문은 미션라이프(missionlife.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