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희귀화폐 한자리… 10월 1∼3일 대전서 국내 최대 전시회

입력 2010-07-22 18:42

국내 최대 규모의 화폐전시회가 대전에서 처음 열린다.



22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월 1∼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과학과 예술의 만남, 화폐 그 역사 속으로’라는 주제로 ‘제1회 코리아 머니 페어(Korea Money Fair)’가 개최된다.

조폐공사는 대회 성격과 규모를 감안해 서울을 유력한 개최 장소로 검토했지만 올해가 ‘대 충청 방문의 해’라는 점에서 본사가 위치한 대전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폐전시회는 동·서양 화폐의 변천사와 우리 화폐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 화폐수집 방법에 대한 무료감정도 해준다. 외국인을 포함한 화폐상이 대거 참가해 고화(古畵)와 희귀화폐를 선보이게 된다.

또 매년 서울에서 열리던 옥션(경매) 행사를 10월 2일에는 화동양행이, 10월 3일에는 오성K&C가 행사장에서 주관함에 따라 전국의 화폐상과 화폐수집가가 대전으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회 기간에는 기념주화, 메달, 연결은행권 등을 판매하고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전 만들기, 동전 퍼가기 및 화폐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행사가 열린다.

조폐공사는 경품추첨도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기념주화와 코인 세트 등을 나눠 줄 계획이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전국 규모의 화폐전시회를 대전에서 개최하는 만큼 대전시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머니페어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서초구도 26∼30일 서초구청 1층 로비에서 ‘세계화폐 전시회’를 연다.

‘화폐로 떠나는 세계여행’이란 주제의 이 전시회에는 신한은행 위폐감식가로 활동 중인 화폐수집가 배원준씨가 23년간 수집한 세계 80여개국 480여점의 실물화폐와 단종된 희귀화폐, 올림픽 등을 기념해 만든 기념화폐 등이 소개된다. 국가별 수도, 건국일, 화폐단위 등이 설명된 패널과 대형 세계지도에 국가별 화폐를 부착한 화폐 지도도 함께 전시된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