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4대강 중단하라’ 공사현장 기습점거 농성
입력 2010-07-22 22:01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22일 경남 창녕군 함안보와 경기도 여주군 이포보 공사현장을 기습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최수영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이환문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창녕군 길곡면 4대강 사업 낙동강 18공구 함안보 공사현장의 30m 높이 타워크레인을 점거해 농성하고 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감병만 부장과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 이진환씨 등 2명은 함안보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다 진입을 막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철문을 넘어 공사장으로 들어갔다가 경찰에 연행돼 조사받고 있다.
경기도 여주군의 4대강 사업 제3공구인 이포보 건설 현장에서도 이날 서울환경운동연합과 고양·수원환경운동연합 간부들로 알려진 활동가 3명이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20m 높이의 이포보에 ‘4대강을 그대로 두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한편 23일 오전 11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삭발식이 진행된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전했다.
창녕·여주=이영재 김칠호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