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피서지 경북으로 오이소-문경] 문경새재! 그 옛날 과거길로 시간여행
입력 2010-07-22 17:33
한반도를 뻗어 내려오던 백두대간이 잠시 휘감아 쉬어가는 곳이 바로 문경이다.
새들도 날다가 쉬어간다는 높고 험준한 ‘문경새재’는 문경을 대표하는 명소. ‘가장 아름다운 옛 길’로 평가받는 이 곳은 전 구간이 6.3㎞ 황토 흙길로 남아 있어 국내 최고의 트레킹 코스이다.
문경읍 상초리 3관문 장원급제길 내에 있는 ‘책바위’는 허약하던 사람이 돌을 나른 후 몸이 건강해지고 장원급제까지 했다는 전설이 과거 준비생들에게 알려져 지금까지도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곳으로 각광 받고 있다.
마성면 신현리 가은천과 조령천이 만나 영강이 시작되는 곳에 자리 잡은 ‘진남교반’은 경북팔경의 제1경이다.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듯한 천혜의 절경을 자랑한다.
문경읍 고요리에 있는 ‘문경활공랜드’는 이륙장과 착륙장을 두 개씩 갖추고 있으며 한 번 날면 큰 비행을 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활공장이다. 1998년 11월 개장 이후 전국의 많은 활공인들이 찾아 국내 항공레포츠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경의 또 다른 매력은 수질좋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문경읍 일대 40만㎡가 온천관광지로 개발돼 다양한 숙박 위락시설을 갖췄다. 칼슘·중탄산 온천은 류머티스, 만성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좋고 알칼리성 온천은 만성피로와 상처의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서 가장 오래된 ‘관음리가마’(일명 망댕이가마)가 있고 전국 도예 명장의 절반이 문경에서 작업하고 있다. 문경새재 길목에 위치한 ‘도자기 전시관’은 문경 도자기 역사와 제작과정은 물론 이 곳 출신 도예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하고 있다.
문경지역 마지막 광업소였던 대한석탄공사 은성광업소(가은읍)에 세워진 ‘문경석탄박물관’은 석탄의 생성과 석탄산업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자녀들과 둘러보기 좋은 곳이다.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문경관광사격장은 사격 마니아들을 위한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클레이사격을 비롯해 권총, 공기총 사격시설을 모두 갖춘 통합사격장이다.
글=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