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뒤집기로 한국전쟁 재조명… ‘스탈린의 편지’

입력 2010-07-22 17:25


‘스탈린의 비밀편지 하나로 세계 역사가 뒤바뀐다!’ 2010년 여름 통일한국, 티벳, 위구르, 몽골, 만주가 동아연방이라는 한 나라가 되어 월드컵을 개최한다. 청년 사학자인 주인공 임준은 역사를 뒤바꿔 버린 스탈린의 편지를 손에 넣게 되고, 알 수 없는 괴한들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친다. 6·25 60주년을 맞아, 중국이 해체되고 남북이 통일된다는 가상의 설정으로 역사를 뒤집어버리는 대체역사소설이다. 6·25 전사발굴연구가인 저자 노재성은 “역사뒤집기를 통해 6·25의 비극을 새로운 각도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소설을 쓰기 위해 민통선 일대에서 장기간 자료를 수집해왔다고 한다. 중견시인 조정권은 “지난 역사를 비틀어버린 ‘스탈린의 편지’는 상상력의 축제마당”이라고 평했다(레인스펠·1만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