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납치사건 등 생생한 취재기… ‘여자 특파원 국경을 넘다’

입력 2010-07-22 17:24


KBS 파리특파원을 역임한 방송협회 이정옥 사무총장이 30년 가까이 방송기자로서 세계의 취재 현장에서 목격하고 체험한 것들을 속사포처럼 쏟아낸 취재기록이다. 전쟁과 테러의 참혹한 현장, 인질 납치 사건의 긴박한 순간들을 생생한 목격담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긴장과 공포, 아픔과 감동을 느끼게 했던 그 순간의 강렬한 기억들을 하나씩 꼼꼼하게 되살렸다. 40도가 넘는 더위에 차도르를 쓰고 취재를 갔던 테헤란의 여름날, 코소보 국경의 난민수용소, 공습으로 파괴된 참혹한 이라크에서의 나날들, 예멘에서의 인질 납치 사건들은 그의 삶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짧은 뉴스 시간에 담지 못한 아픔과 감동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행간·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