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타임오프제 편법 적용 말라”… 법·원칙따라 엄격 준수 당부

입력 2010-07-21 18:33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달 시행된 유급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를 각 사업장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기조연설에서 “새로 시작된 타임오프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잘 정착되는 게 중요하다”며 “이면 합의를 통해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는 등 편법적 예외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소모적이고 과격한 노동운동은 더는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노사문화도 대결적 관계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협력적 관계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이후 약화하는 기업가 정신을 시급히 복원하면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기업이 잘돼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므로 기업에 대한 일부 시민단체의 부정적 시각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또 “우수 인재는 좋은 교육에서 나온다”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평준화된 교육제도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개막된 제주포럼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핀 키들랜드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이용웅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