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학생들, 베트남 아이들에 감동·사랑 선물
입력 2010-07-21 17:34
서울신대 학생들이 지난 4∼14일 베트남에서 자원봉사 및 선교 활동을 펼치며 현지인들에게 감동과 사랑을 선물했다.
이들 대학생은 오전엔 벤쩌성 왕방뜨 초·중등학교에서 선정한 1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음악, 한국어, 태권도 교육을 실시했다. 또 극빈자 가정 9가구를 위해 사랑의 집도 지었다. 벤쩌성은 서울신대 학생들의 수고에 감사장을 전달했고, 왕방뜨 학생들도 선물을 제작해 전했다. 9일 밤에는 지역주민 200여명을 초청해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교류 행사를 갖고 우의를 다졌다.
서울신대 학생들은 또한 베트남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달랏 지역에서 현지 선교사와 함께 베트남을 위한 예배와 찬양, 땅밟기를 실시했고, 복음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베트남을 위해 중보기도를 했다. 봉사단원으로 참가한 김드보라(신학과 2년) 학생은 “우리가 지은 집에 입주한 할머니께서 평생소원인 집을 갖게 됐다며 수차례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며 “베트남을 위해 눈물로 뿌린 씨앗이 이렇게 큰 감동으로 되돌아올 줄 미처 몰랐다”고 감격해했다.
서울신대 사회봉사센터 이은미 소장은 “이번 베트남 해외봉사 및 선교활동은 오랜 기도와 준비로 봉사단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떠났기에 더 값지고 의미 있었다”며 “나눌 것이 너무 많은데도 평소 나누거나 감사하지 못하며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게 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회봉사센터는 내년 개교 100주년을 기점으로 세계 곳곳에 사랑의 손길을 뻗칠 계획이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