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대현교회, 탈북민 예배처소 3년 맞아 토론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

입력 2010-07-21 17:35

탈북민들의 예배처소인 부산 장대현교회(임창호 목사)가 설립 3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다대2동 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25일 기념예배에선 서울지역 탈북민 교회인 새터교회(강철호 목사)와 자매결연식을 갖고 탈북민 성도를 위한 문화·교육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이어 20여명의 북한 이탈주민으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이 노래 ‘반갑습니다’와 장구춤, 마술무용, 아코디언 연주, 벨리댄스, 민요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독특한 북한 억양으로 부르는 노래와 화려한 무용수들의 율동으로 펼쳐지는 북한 공연예술을 직접 볼 수 있다.

21∼22일엔 탈북민 출신의 무용가 김영순 초청 간증 및 무용발표회가 열린다. 김씨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한국에 온 탈북자로 한국 최고의 무용가 최승희의 직계 제자라고 교회 측은 설명했다. 또 20∼22일 북한 고유음식 시식회, 20∼23일 숭실대 주관 탈북민을 위한 컴퓨터 무료강좌, 북한 인권 자료 전시회, 24일 북한 영화 ‘홍길동’ 상영에 이어, ‘북한 주민을 말한다’란 주제로 탈북민 5인 패널 토론회가 진행된다.

임 목사는 “설립 3주년을 맞아 ‘북한주민 생활문화 체험’이란 테마로 특별주간을 마련했다”며 “많이 오셔서 북한주민 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시고 신앙공동체 안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탈북민을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070-8864-100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