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하나님 자녀들의 영적 DNA

입력 2010-07-21 17:15


찬송:‘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211장(통 346)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마태복음 5장 44~45절 상반절)

말씀:요즘은 DNA 유전자 조직을 검사해 보면 친자인지 아닌지를 금방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임을 알 수 있는 그 영적 DNA는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는 원수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나에게 해코지하고 핍박하고 미워하는 자까지도 사랑으로 대하고 축복하고 기도해 줄 수 있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행동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비록 악한 자라 할지라도 해를 비춰 주시고, 불의한 자에게도 비를 내려 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은 본능적인 사랑이요, 노력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러나 나에게 해를 주고, 나를 핍박하고, 싫어하는 사람에게 잘해 주기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면 아무리 나에게 못된 짓을 했다 할지라도, 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까? 이것은 감정이나 느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본성상 뱀이나 쥐를 싫어합니다. 사자는 풀을 보고 군침을 흘리지 않습니다. 왜요? 본성상 그런 것입니다. 우리에게 해코지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어쩌면 그런 일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로 다루시는 것입니다. 본성은 싫더라도 의지로 나를 미워하고 핍박하는 사람을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동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명령에 순종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 하나님의 자녀 된 모습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랑하려는 의지는 원수를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옮겨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미움을 말소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기도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실제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면서 그를 미워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미운 마음을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바꾸어 주시는 은혜를 경험할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에서 죄인 되고, 원수 된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길이요, 하나님의 자녀 됨을 증명하는 길임을 믿습니다. 오늘 더욱 하나님을 닮아가는 믿음의 종들 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싫어하고 핍박하고 미워하는 자까지도 축복하고 기도하게 하여 주시고,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 됨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