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 대통령에게 안부를… 내가 참 좋아하는 분이에요” 구본무 LG 회장에게 당부
입력 2010-07-20 22:12
구본무 LG 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서 열린 LG화학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20일 밝혔다.
LG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LG화학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 구 회장과 인사를 나누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 그는 내가 참 좋아하는 대통령이다(Say hello to President Lee. He is my favorite president)”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미국에서 귀국한 뒤 “오바마 대통령이 기공식 행사장 도착 직후 악수를 하면서 공장 건설에 대한 축하 인사를 건네고 나서 이 대통령에게 안부 인사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고 LG 측은 부연했다.
한편 축제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기공식으로 인해 LG화학 현지 직원들은 홀랜드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환대를 받았다고 LG는 전했다.
거리나 식당에서 동양인을 보거나 택시에 동양인을 태우면 “LG에 다니느냐”고 물어보며 호의를 표시했고, 기공식 행사 당일 ‘LG화학 스태프’ 명찰을 달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LG화학, 감사합니다”를 연발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