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 10명 중 1.5명 입사 1년 안에 퇴사한다
입력 2010-07-20 18:28
대졸 신입사원 10명 중 1.5명은 조직 및 직무에 적응하지 못해 입사 1년 안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의 2명꼴보다는 줄었다. 중소기업은 1년 미만 퇴사율이 대기업보다 3배나 높았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 382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졸신입사원 업무능력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 중 15.7%가 입사 1년 이내에 퇴사했다. 이는 3년 전의 20.6%에 비해서는 4.9% 포인트 줄었다. 경총은 지난해 경제위기로 고용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퇴사율(22.3%)이 대기업(7.4%)의 3배에 달했다. 퇴사 이유로는 ‘조직 및 직무적응 실패’가 41.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27.9%) ‘근무지역 및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17.0%)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급여 및 복리후생에 대한 불만이 특히 높았다.
대졸 신입사원의 급여는 월 평균 209만8000원(연봉 2517만원)이었다. 이는 기업들이 적정한 급여라고 생각하는 월 185만4000원보다 13.2%(24만4000원) 많은 액수다.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70∼79점’이 42.5%로 가장 많았고 ‘80∼89점’ 41.9%, ‘60∼69점’ 8.9%, ‘90∼100점’은 5.0%로 집계됐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