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환승거리 180m 이내로 단축

입력 2010-07-20 18:28

철도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지하철, 버스정류장까지 한참 걸어가야 했던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교통수단 간 환승거리가 180m 이내로 단축된다.

국토해양부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등 환승시설을 한곳에 배치하고 교통수단 간 환승거리를 줄인 내용의 ‘복합환승센터 설계 및 배치기준’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KTX역에서 버스정류장, 지하철 승강장까지의 환승 거리는 평균 358m로 일본 후쿠오카역의 156m, 독일 베를린중앙역의 136m보다 훨씬 길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다.

신설될 복합환승센터엔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철도역과 공항 등 서로 다른 2개 이상의 교통거점이 배치되며 교통수단 간 거리는 180m 이내다. 각종 교통수단 운행상황과 시설관리를 모니터링해 이용자에게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등 환승지원정보시스템도 갖춘다.

국토부는 또 모든 계단에 에스컬레이터 1개 이상을 설치하고 엘리베이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는 설계기준도 마련했다.

김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