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오른뺨을 치거든 왼편을 돌려대라
입력 2010-07-20 17:27
찬송:‘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통 98)
신앙고백:사도신경
본문:“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마태복음 5장 38~39절)
말씀:사람이 오른뺨을 맞으면 어떻게 대처합니까? 그 사람 오른뺨만 때릴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한 쪽 눈을 뽑으면 두 쪽 눈을 다 뽑아놔야 마음이 후련합니다. 한 쪽 이빨을 부러뜨려 놓으면 상대방은 아예 틀니를 끼도록 만들어놔야 직성이 풀리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자식들 중에 디나라는 딸이 있었는데 디나가 어느 날 세겜 성에 놀러갔다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일에 분노한 나머지 디나의 오빠들이 세겜 성에 사는 모든 남자들을 칼로 다 쳐서 죽여 버렸습니다. 되로 받고 말로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세상의 법칙입니다. 그래야지만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악한 본성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말씀을 통하여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동해 보복법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인간의 악한 본성 때문에 더 큰 악을 행하지 않게 하시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어떠한 말씀을 주셨습니까? 오히려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도 돌려 대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율법이 아니라 은혜의 법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김익두 목사님이 계십니다. 원래는 깡패였는데, 돌멩이로 어느 선교사님의 한 쪽 눈을 상하게 했습니다. 당시에 서양인을 때렸다간 큰 일 납니다. 그런데 그 선교사님은 세상의 법칙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그럴 만한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소하거나 해코지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비로소 그 깡패 김익두는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배에 참석하여 변화 받고 나중에는 목사가 되어서 한국교회의 큰 기둥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 말씀의 능력입니다. 말씀은 순종할 때에 능력이 나타납니다. 로마서 12장 19∼21절 말씀에 보면 보복하지 말고 원수를 오히려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세상의 방식이 아닌 하늘의 방식인 은혜의 법대로 행한다면, 진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짜 승리하는 것입니다. 악에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능력 있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로 하여금 구원의 은혜, 죄사함의 은혜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갚을 길 없는 한량없는 은혜 가운데 살고 있음을 늘 깨닫게 하사 우리를 해하려는 사람까지도 다 품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