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가길 돕는 똑똑한 ‘스마트폰 앱’… 고속도로 실시간 주행속도까지 알려줘
입력 2010-07-20 17:35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중에는 휴가 준비를 돕고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도구들이 많다.
아이폰 앱 ‘uPackingList’는 여행에 필요한 짐을 빠트리지 않고 챙기도록 도와준다. 가족 나들이, 낚시 등 여행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아이템들이 카탈로그 형식으로 정리돼 있다. 여기에 각자 필요한 아이템을 추가해 리스트를 작성한 뒤 하나씩 체크하면서 짐을 싸면 된다. 작성된 리스트를 같이 떠나는 지인에게 이메일로 보낼 수도 있다.
여행을 망치지 않으려면 날씨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아이폰에는 날씨 앱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지만 ‘케이웨더’를 내려받으면 좀 더 자세한 날씨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선택한 지역의 새벽, 아침, 낮, 저녁 날씨 예보가 제공되며 기상캐스터가 진행하는 날씨 동영상도 나온다.
초행길엔 내비게이션이 필수다. SK텔레콤의 핵심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T맵’은 안드로이드폰 앱으로 나와 있다. 전국 고속도로와 간선도로, 시내까지 실시간 교통 현황을 분석해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한다.
아이폰 앱 ‘고속도로정보’는 전국 40개 고속도로의 구간별 평균 주행속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
전국 각 지역 호텔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앱으로는 ‘호텔엔조이’(아이폰)가 유명하다. 특정 지역의 호텔 정보를 찾는 것은 물론,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가까운 호텔을 검색할 수도 있다.
숙소를 예약하지 못한 채 떠났을 경우엔 아이폰 앱 ‘FindRoom’으로 현지의 민박, 여관, 펜션, 호텔 등을 찾으면 된다.
캠핑장 정보를 제공하는 앱도 있다. ‘캠핑인’(아이폰)은 전국 캠핑장 400여곳의 시설현황을 담고 있으며 사용자가 캠핑장을 다녀온 뒤 그곳을 평가하는 별점을 달 수도 있다.
캠핑장 등 야외에서 활동할 때 살충제나 모기향이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모기를 쫓을 수 있다. 아이폰·안드로이드폰 겸용 앱 ‘모기퇴치 Smart Plus’는 인체에 무해한 주파수 출력 방식으로 모기를 쫓는다. 사람의 피를 빠는 산란기 암컷모기가 수컷모기를 철저히 피한다는 사실에 착안, 수컷모기의 날갯짓 소리에 해당하는 주파수 대역을 출력하는 것이다.
이 밖에 해외여행 시 언어의 장벽에 부딪혔을 때는 즉석 번역 앱이 유용하다. 블랙베리용 ‘Navita Translator’는 50개국 언어를 번역할 수 있고 번역된 내용의 이메일, 트위터 전송이 가능하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