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보디빌딩 선수 이현아씨의 삶과 신앙 이야기
입력 2010-07-20 14:51
[미션라이프] “지난 7월 3일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보디빌딩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어요. 특히 이번대회는 교회에 다시 나가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은혜받고 나간 대회라 의미가 큽니다.”
이현아(47)씨는 2008년부터 보디빌딩을 시작했다. 그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하나님께 다시 돌아온 후 국제대회 출전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미스터&미스서울대회에서 체급 1위, 국민생활체육연합회장배 그랑프리, 서울시장배 체급 1위, 코리아대회 5위·보디피트니스 3위 등 국내대회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큰 축복을 주심은 보디빌딩과 보디피트니스를 통해 스포츠선교를 하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전업주부였던 이씨는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모델이 되기 위해 2008년 MTM연기학원에 등록했다. 이때 몸을 만들기 위해 피트니스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그때 만난 사람이 신용연·정영애(개봉장로교회) 집사 부부다. 안양의 ‘발리휘트니스’ 관장인 정 집사는 국내 최초 보디빌딩 국가대표 여성감독으로 국제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이끌어내는 등 유능한 보디빌딩 트레이너였다. 이씨는 정 집사와 남서울대 보디빌딩 감독인 신 집사에게 체계적인 훈련을 받았다.
당시 이씨는 하나님만 바라보지 않고 성도들에게 실망해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절에는 다녔지만 마음 속으로는 늘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 같아 편치 않았다. 크리스천인 정 집사는 늘 이 점을 안타까워하며 이씨를 위해 기도했다. 정 집사 뿐 아니라 같이 운동하는 동생, 주변 사람들의 기도와 전도로 이씨는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때를 기다려주셨다는 확신이 왔어요. 결국 지난달 순복음교회 강남성전의 문을 두드렸어요.”
그는 찬양소리를 듣는 순간 회개와 감사의 눈물이 터져나왔다.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눈물은 그칠 줄 몰랐다. 그리고 잃었던 부모를 찾은 것처럼 마음이 든든하고 행복감이 느껴졌다. 그렇게 그는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왔다.
이씨는 올해 중앙대 산업교육원에서 체육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공부를 마친 후 고령화시대에 맞춰 실버피트니스 분야에서 건강 전도사로 헌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부들에게 활력을 주는 모델, 보디피트니스 선수, 심판·지도자의 꿈을 키우며 하나님께 영광드릴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현아씨가 조언하는 닭가슴살 요리법
요즘 식스팩, 초콜릿복근하면 많은 사람들이 닭가슴살을 떠올린다. 그러나 닭가슴살은 몸을 만드는 사람들뿐 아니라 단백질이 부족한 한국식탁에 꼭 필요한 건강식이며 다이어트식이라고 주장한다.
제일 간단한 닭가슴살 요리법은 샐러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닭가슴살을 삶아 살을 찢어서 채소와 함께 섞어 저지방 요구르트, 과일을 갈아 만든 드레싱, 올리브오일에 발사믹식초, 약간의 식초를 넣어 만든 소스 등을 뿌려먹으면 된다.
아이들에게는 닭가슴살과 채소를 잘게 다져 볶음밥을 해줘도 좋다. 포도씨유로 볶으면 칼로리도 낮출 수 있다고 귀띔한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