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홈구장에서 부부젤라 금지령

입력 2010-07-20 09:53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2010~2011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홈 경기장에서 부부젤라 사용을 금지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 및 구단 관계자들과 토론을 통해 홈 구장에서 부부젤라나 이와 유사한 악기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며 “경기장에서 부부젤라를 이용하면 불필요한 위험을 유발할 수 있고 비상사태 때 안내 방송을 관중들이 못 들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토트넘 서포터스들이 그동안 경기장에서 보여줬던 환상적인 응원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부젤라 없이도 이런 응원전이 계속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엄청난 소음으로 논란거리가 됐던 부부젤라는 2011년 뉴질랜드 럭비 월드컵에서도 사용이 금지될 전망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