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예계 代父 타이세충 숨져

입력 2010-07-19 18:51

홍콩 ‘대중 음악계의 대부’ 타이세충(중국명 다이쓰충)이 18일 급성 관상동맥경화증으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향년 69세.

타이세충의 딸은 “아버지가 17일 새벽 2시20분쯤 갑자기 쓰러졌다”면서 “응급구조대를 불러 아버지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다음날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가수 출신의 대중음악가인 타이세충은 홍콩 연예계를 주름잡는 영화배우와 가수 등 수많은 스타들을 길러내 ‘스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58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난 타이세충은 60년대 초 홍콩으로 이주했으며, 70년대 중반부터 가수로 활동하면서 제자들을 길러냈다. 왕페이, 류더화, 리밍, 궈푸청, 천샤오둥, 린펑 등이 대표적으로 그가 길러낸 스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