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15개월 만에 하락… 강남구, 3개월째 하락률 1위

입력 2010-07-19 18:39

서울 땅값이 15개월 만에 내렸다. 서울 강남구는 3개월 연속 지가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지가는 0.03%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 땅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16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서울만 내렸다.

기초단체 단위에선 서울 강남구가 -0.12%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률 1위다. ‘강남 3구 지역’에 드는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0.04% 내렸고 성북구(-0.06%), 동대문구(-0.05%) 등 다른 서울 지역도 내림세를 보였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인한 집값 하락세가 땅값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땅값은 5월보다 평균 0.05% 올랐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4월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15개월째 오르고 있다. 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34%에서 올해 1월 0.25%, 5월 0.10% 등 6개월째 줄었다. 현재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2.26% 낮은 수준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