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시즌 2승 통산 122승 기록… 아시아투수 최다승 타이 1승 남아
입력 2010-07-19 18:53
박찬호(37·뉴욕양키스)가 아시아투수 최다승(123승) 타이기록에 1승을 남겼다.
박찬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3-3 동점이던 5회 등판, 1⅓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안타와 실점 없이 호투했다.
때마침 타선이 4점을 뽑으면서 양키스가 9대 5로 이겼고 박찬호는 지난 4월8일 보스턴과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챙긴 뒤 102일 만에 2승(1패)째를 수확했다.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122승(96패) 2세이브를 기록한 박찬호는 2008년 은퇴한 일본 투수 노모 히데오가 작성한 아시아 투수 통산 최다승(123승109패)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122승 가운데 박찬호는 선발투수로 113승(86패), 구원투수로 9승(10패)을 올렸다.
9일만에 등판한 박찬호는 첫 타자 제이슨 버틀렛과 게이브 케플러를 각각 뜬공으로 잡아냈고 켈리 쇼팍을 포수 악송구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 션 로드리게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요리했다. 공수 교대후 타선이 4점을 뽑아 7-3으로 앞선 6회초 선두 B.J 업튼을 직구와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솎아낸 뒤 마운드를 분 로건에게 넘겼다.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을 5.90으로 끌어내렸다. 조 지라디 감독의 신뢰를 회복한 박찬호가 박빙 상황에서 자주 등판할 경우 승리를 챙길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리블랜드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손 엄지 부상중이던 추신수가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부터 팀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