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시즌 그랑프리 불참 2011년 세계선수권 준비” 김연아 7월23일 아이스쇼 출연

입력 2010-07-19 18:53

‘피겨여왕’ 김연아가 이번 시즌 그랑프리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김연아(20·고려대)는 아이스쇼 참석을 위해 1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오는 10월부터 시작하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는 건너뛰고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동계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새 시즌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아직 준비를 시작하지 않았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할 것”이라며 “아이스쇼를 끝내고 캐나다로 돌아가면 코치진과 함께 의견을 조율해서 마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아직 해보지 않은 장르가 많다. 탱고 같은 스페인풍의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연아가 내년 3월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은퇴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 전망이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출전한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다.

23일부터 3일 동안 경기 고양시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에서 김연아는 ‘내일의 꿈’을 주제로 미셸 콴 등과 함께 미래의 성취에 대해 연기할 예정이다. 또 영국 팝그룹 라루의 ‘불릿프루프(Bulletproof)’에 맞춘 새 갈라 프로그램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