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月) 간음하지 않기 위하여
입력 2010-07-18 18:06
찬송: ‘너 성결키 위해’ 420장(통 212)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태복음 5장 29∼30절)
말씀: 예수님께서는 간음죄를 지으려면 차라리 눈을 뽑고 손을 잘라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건강한 육신으로 지옥 가는 것보다 장애인으로 천국 가는 것이 훨씬 더 낫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의도가 문자 그대로 눈을 뽑고 손을 잘라버리라는 말씀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간음의 문제가 마음의 문제인 것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손을 자르고 눈을 뽑으라는 극단적인 말씀을 하실 리 만무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겁니까? 그것은 바로 죄에 대하여 단호하게 결단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마음에서부터 음욕을 몰아내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날아가는 새를 막을 순 없다. 그러나 날아가는 새가 내 머리에 둥지를 틀지 않게는 할 수 있다”라는 어거스틴의 말과 같이, 아름다운 여인을 보는 것은 내 머리 위로 날아가는 새와 같습니다. 그러나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것처럼 날아가던 새가 내 머리 위에 앉아서 둥지를 틀고 똥을 싸지 않도록 내 마음을 지킬 수는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을 지키기 위해 눈을 뽑듯이, 손을 찍듯이 단호하게 결단을 해야 합니다. 그 결단의 첫걸음은 바로 말씀과 기도 훈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말씀에 우리들의 마음을 놓으며 즐거워하면, 그 말씀 때문에 음란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마귀보다 한 수 더 앞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는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기 때문에 감히 음란한 마귀가 와서 빗장을 열고 시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로, 가치 있고 땀 흘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찾아 거기에 시간과 물질과 마음을 드려야 합니다. 그런 가치 있고 보람된 일에 몰두하면 마귀가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묵상하기를 쉬지 아니하며, 무릎 꿇고 골방의 기도를 더욱 뜨겁게 달구며, 거룩하고 보람 있는 일에 시간과 정성을 바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아무리 세상이 음란하고 더러워도 그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고 마음을 지킴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멋지게 승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할렐루야.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게 하시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더욱 깨어 기도하게 하시며, 주의 일에 더욱 열심을 품고 충성함으로 이 음란하고 패역한 세대에 마음을 지켜 나아가는 지혜로운 종이 다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