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최단기간·최연소 2000국 달성

입력 2010-07-18 19:15

프로 기사 이창호(35)가 역대 최단기간, 최연소 기록으로 2000국을 달성했다.

이창호 9단은 1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강동윤 9단과의 결선 2국에 출전해 프로 통산 2000국을 달성했다. 이는 1986년 7월 프로에 입단한 후 24년 만으로 종전 최고기록인 조훈현 9단의 38년 2개월을 14년 2개월이나 단축한 것이다. 또 35세 11개월의 나이로 대기록을 세우며 역시 조훈현 9단의 최연소 2000국 달성 기록(47세 9개월)도 함께 깼다.

현재 최다대국 1위는 조훈현 9단의 2593국이고 서봉수 9단이 2304국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창호는 통산 3위에 올라 있다. 통산 2000국은 프로바둑의 역사가 오래 된 일본에서도 린하이펑 9단(2195국)과 조치훈 9단(2078국) 등 두 명만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