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군 김종호 “내일은 나도 1군”… 2군 올스타전 홈런 MVP 영예

입력 2010-07-18 19:22

프로야구 2군 올스타전에서 외야수 김종호(26·삼성)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종호는 17일 제주 오라 야구장에서 벌어진 ‘마구마구 프로야구 제주 퓨처스 올스타전(2군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때려 남부리그 올스타의 7대 6 승리를 이끌었다.



올스타전은 삼성 넥센 한화 롯데 KIA로 구성된 남부리그와 상무 경찰 LG SK의 북부리그간 맞대결 형식으로 열렸다. 남부는 2-6으로 뒤진 3회 말 김종호가 2사 1·2루에서 중간 펜스를 넘기는 125m짜리 스리런 홈런포를 터뜨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5회말 톱타자 정형식이 2타점 3루타를 때리면서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남부는 지난 2008년 2회 대회 이후 3년 연속 북부에 승리를 거뒀다. 우수투수상에는 유희관(두산), 하준호(롯데)가 선정됐으며 우수타자상은 오현근(두산)이 받았다.

한편 올스타전 하이라이트인 홈런 레이스에서는 2군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는 차세대 거포 이두환(두산)이 김종찬(경찰)과 함께 3차례 홈런을 때린 뒤 서든데스를 치러 1위를 차지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