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제주 5연승 창단후 첫 선두… 이동국 ‘30-30클럽’ 가입

입력 2010-07-18 19:22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 불패’를 이어가며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는 1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3라운드 경기에서 강원 FC를 5대 0으로 대파하며 7승 4무 1패(승점 25점)를 기록, 15개 팀 중 1위를 기록했다.

제주가 K리그에서 선두를 기록한 것은 2006년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긴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제주는 리그 첫 1위를 포함해 홈 6연승과 올 시즌 홈 무패(7승 2무)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제주는 김은중의 페널티킥과 구자철, 산토스(2골), 홍정호의 연속 골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홍정호는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K리그 데뷔 골을 신고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같은 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는 프로통산 ‘30-30 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이 현대를 4대 0으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93골 29 도움을 기록하고 있던 이동국은 전반 34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로브렉에게 패스를 내줘 30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전북은 최태욱의 선제골과 로브렉, 에닝요, 루이스의 골 퍼레이드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부산 아이파크는 홈경기에서 새로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펠리페가 K리그 데뷔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포항 스틸러스를 4대 2로 이겼다. FC 서울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0분 고요한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1대 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겼다. FC 서울은 8승 4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창원에서는 경남 FC가 득점 1위 루시오(10골)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대 0으로 꺾고 3위를 기록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