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기죽인 아마 정연진… 브리티시오픈 3R 공동12위

입력 2010-07-18 19:22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이 제139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웨스트호이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날까지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웨스트호이젠은 11언더파 205타로 2위에 오른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4타 앞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가능성을 높혔다.

세계 랭킹 54위 웨스트호이젠은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 8차례 나왔지만 7번이나 컷 탈락했을 만큼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아마추어 정연진(20)이 4언더파 212타, 공동 12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브리티시 아마추어챔피언십 챔피언 정연진은 2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이글 1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정연진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실버 메달을 확보했다.

최종 4라운드를 마치기만 하면 실버 메달을 받는 정연진은 6월 브리티시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125년 대회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