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남자 5000m 4년만에 한국신

입력 2010-07-18 19:21

육상 장거리의 선두주자 백승호(20·건국대)가 남자 5,000m 기록을 4년 만에 갈아치웠다.

백승호는 17일 일본 홋카이도 아바시리시에서 열린 호크렌 디스턴스 챌린지대회 6차 레이스 5000m 경기에서 13분42초98을 찍고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마라톤으로 전향한 지영준(29.코오롱)이 2006년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3분49초99)을 7초 앞당긴 새 한국 기록이다.

2008년 5000m에 입문한 백승호는 14분20초대를 뛰어오다 올해 들어 기량이 급상승, 지난달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는 14분05초91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지난 14일 이 대회 5차 레이스에서 2분04초78을 뛰어 여자 800m 한국기록을 23년 만에 새로 썼던 허연정(30·고양시청)은 이날 다시 한국기록을 0.37초 줄였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