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교육장 5명 주민 추천 공모로 임명
입력 2010-07-18 19:08
전남도교육청은 목포와 무안 등 지역 교육청의 교육장 5명을 주민 추천 공모를 통해 임명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장만채 교육감의 선거 공약에 따른 것으로 전남지역에선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대상지역은 올 8월 말 교육장이 정년을 맞는 목포와 무안교육청을 비롯해 교육장 재직기간이 2년 6개월 이상인 곡성, 고흥, 해남교육청 등 5곳이다.
응모 자격은 교장 자격증을 소지하고 교장 경력 2년 이상인 자로 하되, 주민추천 공모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 지역 주민 등의 추천을 받도록 했다. 이번 공모제 이후에는 시·군별로 구성될 전남교육미래위원회 추천을 받아 응모토록 할 계획이다. 공모 일정은 19일부터 23일까지 본청과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한 뒤 22∼23일 도교육청에서 접수받는다.
심사는 교육청 내부위원 2명과 지역 교육청 추천을 받은 시민·사회단체 대표 6명을 포함한 외부위원 9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심사위원회가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심층면접 및 상호토론 등을 거쳐 2명을 교육감에게 추천하면 교육감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해 오는 9월 1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하지만 청문회 성격의 심층면접이나 상호토론 등이 잘못 운영되면 심사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데다 학부모와 주민 등의 추천도 형식적 절차에 그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