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7월말∼8월달초 절정… 피서지, 동해안 최고 인기
입력 2010-07-18 18:24
올 여름 피서객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강원도에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6월 24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7월 31일부터 8월 6일 사이에 휴가를 떠난다’는 응답자가 46.9%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7월 24∼30일(24.1%)이 뒤를 이었고, 8월 14∼20일(6.7%), 8월 7∼13일(6.4%) 등으로 조사됐다.
피서 지역으로는 동해안(28.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강원 내륙권(12.6%)과 서해안권(11.4%), 남해안권(10.9%), 영남 내륙권(10.1%), 충청 내륙권(7.2%) 등의 순이었다. 교통수단으로는 10명 중 8명(79.3%)이 승용차를 꼽았고 시외·전세버스(13.1%), 철도(4.0%), 고속버스(1.5%)의 이용률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7·24∼8·10)’을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승용차 이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속도로 및 국도 13곳(87.6㎞)을 임시로 개통하고, 국도 2곳(11.22㎞)을 준공 개통키로 했다. 영동선 등 고속도로 정체예상구간 63곳(763.8㎞)은 국도로 우회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또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1일 평균 철도는 63량, 국내선 항공기 27편, 국제선 11편, 연안여객선은 268회 늘리거나 추가 운항하고,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129대를 추가 투입키로 했다.
이밖에 호법분기점 등 12개 노선 22곳의 병목 구간에는 교통관리요원이 배치되며, 교통량에 따라 고속도로 톨게이트 진입 부스도 조절된다. 차량 이동 중에는 전국교통정보 자동음성전화(1333)나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 교통방송, 도로변 전광판(VMS) 등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