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예수의 생명을 노래합시다!"

입력 2010-07-18 12:42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희망. 8월 15일 예수의 생명을 노래합시다!”

한국교회 8·15대성회 조직위원회는 18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 8·15 대성회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개최했다. 기도회는 오는 8월 15일 서울광장과 국내외 각 70여개 도시에서 100만명이 모이는 8·15 대성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마련됐다.

기도회에선 방지일 이광선 전병호 김삼환 이정익 권오성 최이우 목사 등 내로라하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대거 등단, 한결같이 ‘기도의 힘’을 강조했다. 즉 지난 125년간 사회변혁의 선도적 역할을 감당했던 한국교회가 다시금 그 저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보·혁을 넘어 ‘눈물의 기도’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의 설교에서도 잘 나타났다.

이 목사는 교회사를 전공한 신학자답게 한국교회의 전통이라 할 수 있는 새벽기도와 통성기도의 유래부터 설명했다. “1907년 평양 대부흥을 경험한 한국교회 성도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나서서 통회 자복하는 바람에 통성기도가 시작됐습니다. 새벽기도회는 저녁 예배를 마치고 성령충만한 성도들이 새벽부터 교회 앞마당에 모여 눈물로 기도하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한국교회에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지 않게 된 것은 이 눈물의 기도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 목사는 특유의 내러티브 설교로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철저히 믿고 눈물의 기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선 히스기야 왕의 눈물의 기도를 보시고 15년간 생명을 연장해 주셨다”면서 “이것은 성령의 감동과 은혜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며, 마치 하늘나라 보석과도 같은 것으로 승리와 기적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8·15 대성회는 이 민족에 생명, 평화,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한국교회가 지난 역사처럼 민족과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말했다. 전병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도 “교회의 나라사랑 정신에서 새벽기도와 백만인 구령운동, 3·1운동 등이 시작됐다”면서 “그 전통을 이어받아 대성회가 나라의 발전과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신앙고백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815assembly.org).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