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8월 9일 증도에서 기공
입력 2010-07-18 19:36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기공식이 다음달 9일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열린다.
순교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완 목사)는 최근 실행위원회를 열어 신원그룹 회장 박성철(신길교회) 장로를 건축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이날 문 전도사 순교기념관 기공 예배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순교기념관 건립 부지와 인근에 위치한 자투리땅도 구입하고, 건립추진위원들이 직접 건축기금 모금을 위한 전국교회 순회 설명회도 실시키로 했다. 이밖에 순교기념관 건축을 위해 1만원 이상 헌금한 후원자들의 이름을 동판에 새겨 별도로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문 전도사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원팔연 목사)가 낳은 한국교회 최초의 여성 순교자다. ‘섬 선교의 어머니’로 불리는 그의 삶과 영성을 기념하기 위해 기성 총회는 지난해 건립추진위를 발족하고 건축기금 모금과 함께 부지 매입 및 건축설계 등에 착수했다. 순교기념관은 총 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 전도사의 전도 활동 및 순교 상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 묵상공원 및 수련·숙박시설 등을 갖춘다. 건립추진위는 전남 신안군과 순교기념관 건립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해 놓았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